곤경에 빠졌을땐 빠르게 바닥으로 내려가서 재정비하고 솟아 오르자.

□ 적용할 것

원래 나는 아무것도 없이 시작했다. 바닥부터 다시 올바른 방법으로 일어서자. 탐욕과 게으름을 이겨내고 하나님의 지혜를 구하며 겸손한 마음으로 성실하게 살아가자.

아내와 아이를 사랑하며 돌보며 일어서자. 부모님과 장모님과 나와 우리 가족을 응원해 주는 모든 분들에게 건강하게 행복하게 살며 다시 일어나는 모습을 보여드리며 보답하자. 내가 받은 것 이상으로 주변과 이웃을 돌보며 나눠주며 사랑하며 살아가자. 어디에 살든 하나님께 감사해하며 인도하실 밝은 미래를 기대하며 하루하루 힘차게 살아가자.

실패를 인정하고 실패를 숨기고 회피하는 것이 아니라, 내 아들에게 교훈이 되도록 기록하고 남겨두자.

□ 깨달은 것

빚이 많고 이자가 감당하기 어려운 데도 그간 누리던 삶의 질과 품위를 유지하려고 했다.

아내는 벤츠를 팔기 싫어했고 나는 집을 내놓기 싫어했다. 아내는 아이를 비싼 학원에 보냈고 좋은 옷을 사 입혔다. 나는 아내가 알아서 하겠지 라며 덮어놓고 믿었다. 아내는 교회의 교인, 아이 친구 등 다른 사람들이 우리 집 상황을 알고 뒷얘기 할게 불편해했고, 나는 회사 사람들에게 이사의 이유를 설명할 상황이 벌어지면 불편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내와 이사 갈 집을 보러 다니는데 눈을 낮추기가 어려웠다. 발코니 없어 외풍이 드는 낡은 빌라에서 살려니 막막한 기분이 들었다. 부모님 댁에 들어가서 살려니 집이 좁거나 회사까지 거리가 멀어 신경 쓰여서 가기 꺼려졌다.

세이노의 이 글을 보고 깨달았다. 아직도 내 마음속에 하례허식이 남아 있다는 것을 말이다. 실패를 직면하고 바닥부터 처음부터 반등을 하자는 의지를 다지지 못하고 어떻게든 실패를 무마하려는 나약함 마음이 내 속에 있었다.

글을 읽다 보니 계곡에서 물놀이하다가 깊은 곳에 빠져 끌어내리는 물살에 휘말렸을 때, 빠져나오려고 허우적거리면 힘이 빠져 그대로 익사하는 경우가 있다는 영상이 떠오른다. 이 상황에서 계곡 물에서 빠져나오는 방법은 숨을 참고 바닥으로 잠수하여 바닥에 닿은 후 발로 바닥을 차고 위로 솟구치는 것이라고 한다.

□ 본 것

세이노의 가르침.
1부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다고 느껴질 때
실패하면 제로점으로 내려가라

가난을 일찍 경험한 사람 들은 가난하였던 생활 수준이 출발점이었기에 그곳으로 언제라도 '되돌 아가는 것’을 부끄럽지 않게 생각한다는 것이다. 그들은 일이 잘못되어 갖고 있던 것을 모두 다 날리는 실패를 당하게 되어도 제로 점으로 ‘되 돌아가' 재출발을 할 줄 안다. 수없이 많은 부자들이 사업이나 투자에서 실패하거나 홍수나 화재 등으로 전 재산을 날렸다가도 재기에 성공하는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다. 그러나 중산층 이상의 가정에서 자라난 사람 들은 대부분 그런 어려움이 닥칠 때 제로 점으로 가려고 하지 않는다. 제로 점에서 출발하였던 경험이 없는 그들에게 있어서 제로 점으로 가 는 것은 ‘되돌아 가는 것이 아니라 개척하여야 하는 미지의 불안한 공 포로 비치기 때문이다. 그리고 바로 그 이유 때문에 그들은 실패에서 헤 어나지 못하며 실패 자체를 너무 두려워하다 보니 되는 일도 별로 없게 된다.

제로 점에서 살게 되면 모든 것이 플러스의 희망으로 쌓여만 간다. 돈이 쌓이고 희망 이 쌓여 간다. 빚이 있는데도 삶의 질과 품위를 유지하려고 들면 그 빚 을 갚아야 하기 때문에 돈은 쌓이지 않고 희망은 갉아먹힌다. 마이너스 의 희망뿐이다. 그것이 절망이다.

경제적으로 실패하였다면 저 아래 낮은 곳으로 내려가 라. 체면 때문에 그렇게 하지 못한다고? 그 체면에 “흠집을 내라 scratch”. 출발점을 저 낮은 곳에 다시 “그어라scratch”. 당신이 놓치 려고 하지 않는 생활수준이라는 것을 “지워 버리고scratch” 새로운 “출 발점scratch”에서 “무에서 from scratch”, “근근이 살아가면서scratch along”, “돈을 모아라scratch up. 그러면 “돈scratch”이 쌓이게 된다. 이것이 실패로부터 탈출하는 비결이다. 스크래치하라!